임신 중에 음식물 쓰레기통 씻기가 너무 버거워서, 오랜 각고 끝에 큰 맘 먹고 구입했습니다.
신랑이 가격을 듣고 아예 말문이 막혀하더군요.. 그래도 자기가 음식물 쓰레기통 씻어주는거
아니잖냐고 하니깐, 암말도 않길래 그냥 질렀죠...
문의전화 드렸을 때 2kg짜리를 추천해 주시길래, 믿고 주문했습니다.
막상 첨 봤을 때는 너무 크다 싶었는데, 자리잡고 설치하고 쓰다보니 큰 것도 아니더라구요..
시골에서 15kg이나 나가는 수박을 올려보내 주셨는데, 그 큰 수박 껍데기를 다 넣고 돌리니
어찌나 시원하던지! 이젠 신랑도 그 음식물 쓰레기가 다 어디 갔냐고 신기해 합니다.
사실 냄새가 난다길래 적잖이 걱정했습니다. 설치 장소가 하루종일 생활하는 컴터방 옆
베란다라 여름에 내내 문 열어 놓는데, 냄새가 들어오면 어쩌지 했거든요..
처음 설치하고, 열고 닫을 때마다 톱밥 냄새는 납니다. 음식에 따라 어떨 때는 좀 더 나고,
어떨 때는 전혀 모르겠고 그래요... 그래도 편리함과 깔끔함이 주는 이점에 비하면 정말이지
참을만 합니다.
가격 때문에 함부로 누구에게 선물하지는 못하지만, 추천은 얼마든지 할 작정입니다.
전기세는 나와봐야 알겠지만, 제품 품질로 봐선 전기세에 대한 공약(?!)도 믿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처음에 분쇄해서 하수도로 흘려 보내는 제품을 사려다가 이걸 산건데, 분쇄방식이 환경오염의
우려로 선진국에서는 거의 퇴출되는 방식이라고 하데요.. 나중에 옥상에 있는 가정채소들의
퇴비로도 쓸 수 있다니 저로서는 여러모로 잘 한 일이란 생각이 듭니다.
많이 파시길 기원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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