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 나올 세포치료제를 이용하려면 줄기세포 보관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일 것으로 보인다.

특히, 도덕적으로 문제가 됐던 배아줄기세포가 아닌 성체줄기세포의 보관은 장기 손상 시 필요한 세포치료제를 만들기 위한 필수 요건 근육, 간, 신장, 심장, 폐, 신경 등 다양한 장기로 분화 가능하고, 타인의 세포 이식보다는 이식에 따른 부작용과 거부반응 없고, 질병이 발생하여 세포가 오염되기 전에 저장 젊은 세포일 수록 증식과 분화가 용이하다는데 있어 각광 받고 있다.

현재, 제대혈 줄기세포 저장 사업이 1천억 규모의 시장이 형성됐고, 공익 제대혈은행을 가동 개시한 상태로 국내 줄기세포 치료 활용대상 환자 1000만 명이 있는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을 위해 성체 줄기세포 치료제 개발에 많은 기업들이 연구개발에 투자 중이다. 무엇보다도, 노령화 시대에 모든 질병은 치료보다는 예방이 더 우선이기 때문에 줄기세포 보관으로 모든 세포 손상관련 질병에 대비해 정부차원에서의 줄기세포보관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성체 줄기세포를 이용한 치료 분야는 지금 의학계의 새로운 화두로 떠오르고 있으며 실제로 Baxter, Novartis, Johnson & Johnson 와 같은 다국적 제약 기업과 의료기기 회사의 세포치료연구 참여 및 투자가 확대되고 있고, 이의 결과물로 현재 제품화되어 출시된 세포치료제 제품들에는 약 30여개 업체가 경쟁하고 있다.

이에 따른 제품 당 매출은 이미 수 백억원 수준에 이르고 있다.

또한 세포치료제의 세계시장 규모는 특허청의 경우 2010년 약 495억달러, 2015년 약 865억달러 정도의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신경질환 세포치료 분야는 2010년에 101억달러, 2015년에는 218억달러, 암 관련 세포치료분야도 2015년에는 85억달러의 시장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 반면 사이언스지는 2015년 3,000억달러, 대상환자수는 26억명에 이를 것으로 예측하고 있는 것 등으로 미루어 봐도 세포치료 분야는 대폭적인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성체줄기세포 추출, 보관시장은 제대혈에서 줄기세포를 추출하여 보관해 주는 메디포스트, 이노셀, 라이프라인 등이 있으며 지방세포에서 줄기세포를 추출 보관해 주는 알앤엘바이오, 말초혈액에서 줄기세포를 추출하여 보관해 주는 한국줄기세포뱅크 등이 각광을 받고 있다.

제대혈에서 추출하는 줄기세포의 경우, 일생의 한번밖에 저장하지 못하고, 보관기간이 10년이라는 단점을 갖고 있다. 지방세포나 골수세포에서 추출하게 되는 줄기세포는 비용과 시간, 그리고 무엇보다 고통을 수반한다는 단점을 갖고 있다.

이에 비해 말초혈액에서 추출하는 줄기세포는 건강 검진하듯이 말초혈액 20cc를 채혈해 추출하여, 보전처리 과정을 거친 후 영하 196도의 냉동질소탱크에서 채취된 줄기세포를 50년 보관하는 장점을 갖고 있다.

한편, 한국줄기세포은행 김기웅 대표는 “성체 줄기세포를 이용한 지난날의 연구개발의 성과가 가시적으로 나타나는 상태”이며 “성체 줄기세포를 이용한 세포치료 시장의 범위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줄기세포를 이용한 치료성과로는 국제적으로, 유럽 의료진이 환자의 몸에서 추출한 줄기세포로 인공 장기(臟器)를 만들어 추출한 환자에게 이식하는 데 처음으로 성공하면서 줄기세포를 이용한 난치병 치료가 주목을 받고 있고, 스페인과 이탈리아, 영국 의료진으로 구성된 다국적 의료진은 지난 6월 결핵으로 기관지가 크게 손상된 여성에게 자신의 줄기세포로 만든 인공 기관지를 이식하는 데 성공했다.

국내에서는 삼성그룹이 바이오사업에 진출한다는 소식과, 줄기세포 이식 수술 성공사례와 전남대 장수정 박사팀이 인체골수줄기세포를 이용한 동물 청력 회복 실험에 성공했다는 가시적인 성과까지 맞물리면서 줄기세포에 대한 관심이 더해지고 있는 실정이다.

이 뿐만이 아니다. 서울대 김효수 박사가 줄기세포를 이용한 세포치료로 심근경색 환자를 수 차례 치료하였고, 다리 절단을 요하는 버거씨병 환자도 줄기세포 치료로 완치되는 등 수많은 임상 성공사례가 보고되고 있으며 실제 각종 암, 심장질환, 당뇨, 치매, 각종 사고로 인한 후유장애등 줄기세포를 이용한 세포치료의 시대로 진입하였음을 시사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줄기세포를 이용한 미용부분의 활발한 성장에도 줄기세포를 이용한 화장품을 출시해 주목받고 있다.